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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과 캠핑

충주호의 꿈길같았던 능선에서.....

by 날라리 산행이야기 2013. 12. 9.

 

 

 

 

 

 

 

저번달 포항친구와 충주호근처 백패킹을 다녀와서 근 한달만에 다시 뭉쳤다..이번에도 역시나 충주호근처로....^^

이번에는 정하형도 함께 합류했는데 올해 남덕유산 다녀와서 정말 오래간만에 함께 산행한다...

 

 

 

 

 

예전에 2년전에 왔을때는 못보던 장치들....

요즘산들은 어딜가나 이렇게 친절하게(?) 계단으로 정비가 되어있다.

 

 

 

 

정하형은 간만에 충주호근처로 백패킹와서그런지 감회가 새롭단다....

 

 

 

 

 

 

 

 

 

 

 

 

잠깐 휴식타임을 갖고....

 

 

 

돌고래바위....

 

 

 

 

 

가뿐숨한번 몰아쉬고 나서 다시 힘차게 출발.....

 

 

 

 

가끔씩 나타나는 빡센 오름길....ㅋ

 

 

 

 

 

첫번째 휴식시간.....

주차를 해놨던 마을과 충주호의 그림이 아스라히 펼쳐지는 곳.....

정하형과 포항친구는 오늘 각각 처음 본 사이다.

산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어느덧 편한 사이가 되어버렸다는....

 

 

 

 

이런 훌륭한 조망처에서 휴식을 취하면......맥주가 빠지면 안되겠지?.....^^

완전 꿀맛이다.....

 

 

 

 

 

안주는 필요없다...

이런 멋진 경치가 눈으로 먹는 안주이다.

 

 

 

 

 

쉬었으면 다시 출발.....

 

 

 

 

저기 멀리에 오늘의 박지가 눈에 들어온다...얼른가자.

 

 

 

 

충주호근처의 산들은 암릉도 많고 이렇게 암릉사이의 비좁은 자리에 형성된 소나무가 특히나 많다.

대단한 생명력의 소나무....

 

 

 

 

 

두번째 조망터 도착....

와~~~ 정말 멋진곳....

 

 

 

 

 

 

웃음이 절로~~~

 

 

 

 

두분도 정말 멋진곳이라고 감탄사 연발~~~

 

 

 

 

충주호를 사이에 두고 뾰족뾰족하게 산들이 형성된다.

 

 

 

 

 

 

 

 

 

 

 

 

 

 

해가 저문다..빨리 가야될듯~~

 

 

 

저쪽 건너편 암릉봉우리에 대충 텐트를 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비좁은 암릉사이를 통과하고.....

 

 

 

 

해지기전 박지에 도착...

정말 뷰가 훌륭하다.

 

 

 

 

 

 

항상 쓰고 다녔던 NY모자는 넘 오래써서 이번에 롯데마트에서 a모자는 구매했다.

내 인생에서도 항상 플러스 알파가 되기를 기대하며.......ㅋㅋ

 

 

 

 

생각지도 못했던 데크도 있다. 암튼 텐트치기는 좋다는....~~

 

 

 

 

앞뒤로 경치가 좋은 자리에 텐트를 치기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고 암튼 좋다...^^

 

 

 

 

포항친구가 포항에서 우럭회와 포항과메기를 공수해왔다.

맛이야 뭐~~두말하면 잔소리지...

 

 

 

 

 

 

회뜨고 남은걸로 맛난 매운탕도 끓여보고.....

하얀쌀밥에 매운탕을 먹으니.....

 

 

 

 

 

 

식사도 하고 배도 부르고 해서 밖에 나와서 야경을 찍어봤다.

밝은 달은 아니지만 초생달이 뜨니 넘 어둡지는 않다.

 

 

 

 

 

 

 

 

 

소나무의 가지에 살짝 걸린 초생달이 인상적이다....

 

 

 

 

갑자기 따스한 커피한잔이 생각나서.....

 

 

 

 

커피를 들고 밖에 나왔는데.......수많은 별들이 총총~~~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밤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후에 다들 각자의 텐트에서 잠을 청한다.

중간에 한번도 안깨고 아침에 동틀무렵 눈이 자동적으로 떠졌다.

 

 

 

약간 신비하면서도 안개(운무)가 낀 충주호가 이쁘다.

 

 

 

 

예전에 한 감성했던 나도 이제는 슬슬 회색도시에 적응했는지 언제 눈물이 흘렸는지 기억도 없고, 감동받아서 울컥했던 감정은 점점 사라지는 듯.....

그런데 산을 다니면서 나도 모르게 튀어 나오는 것을 가끔씩 느낀다.

 

 

 

 

 

예전 사춘기때 봤던 영화 "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의 이미연의 죽음을 보고 영화보면서 어찌나 펑펑 울었던지...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이런풍경을 보면 예전의 내가 생각나고,

약간 감정이 up되는건 사실이다...그래서 나는 산이 고맙다...

내안의 나를 깨워주는 일종의 매개체인듯~~~~

 

이제는 4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여기만 오면 나는 감성 충만한 순수청년이다.....^^

 

 

 

물론 뼈속까지 감성이 충만한 그정도는 아니고.....ㅋㅋ

 

 

 

 

이런 분위기에 커피가 빠지면 안되겠지?.....

 

 

 

 

텐트뒤로 보이는 충주호의 안개는 사라졌다 나타났다 반복한다....

 

 

 

 

운무는 골과 골짜기에 갇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수영이라도 해야할듯한 착각에 빠져본다....

 

 

 

 

오늘 지대루 삘~~ 받았다...

 

 

 

 

이제는 정신차리고....

 

아침지어먹자.....ㅋㅋ

총각김치와 떡국....

 

 

 

 

얘네들은 아직도 안빠졌네...?

 

 

 

 

 

형님의 텐트도 잠시 따사로운 햇살에 맡겨보고~~

 

 

 

 

 

이제는 현실로 돌아갈 시간.....

 

 

 

 

지도에도 없는 비지정등산로를 하산 코스로 잡는다...푹푹빠지는 낙엽들이 보여지듯이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는 곳이다.

여기서 헷갈려서 약간의 알바.....ㅎㅎ

 

 

 

 

 

 

 

무사히 하산완료......

 

 

 

 

근처의 맛집으로 가서 조촐한 뒤풀이....

 

 

 

 

이식당의 닭볶음탕은 tv에 방송될만큼 아주 맛나다는.....

 

 

 

이번 산행에서 함께해준 정하형과 포항친구인 영규에게 고맙고,

담달에 기회되면 또다른 좋은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