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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과 캠핑

기암괴석의 전시장...설악공룡능선

by 날라리 산행이야기 2013. 10. 13.

 

 

 

몇달전부터 나는솔캠족이다(이하 "나솔캠")와 설악공룡을 같이 가기로 약속했었다.

그는 설악의 특징과 여기저기 구석구석을 나름대로 즐기줄아는 사람이며, 설악에 대해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는 백패커(?)이다.

 

그가 9월달에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는 중청대피소의 3자리를 예약했다고 한다...

헌데....나는 10일날 다음날에 년차를 쓸수없는 그런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ㅠㅠ

 

그래서 금욜까지 열심히 일하고 바로 퇴근해서 배낭만 꾸려서 바로 설악산으로 향한다....

중간에 처리와 도킹을 한후에 처리의 자동차로로 한계령휴게소에 도착

이때 시간이 밤12시...

 

한계령에 도착하니 이건 뭐~~ 바람도 불고 한겨울수준의 그런 상황...

처리와 나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화들짝 놀란다...ㅋㅋ

 

배도 고프고해서 한계령휴게소에서 우동한그릇과 어묵탕을 뚝딱해치우고....

 

차안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후에 2시 40분부터 산행시작한다..

처리와 나는 금욜까지 일을 한 상태여서 지금 몹시 피곤한 상태....ㅠㅠ

 

 

이번에 신상배낭을 득템해서 메고 왔던 처리님....

이른시간이라서 사람도 없는 거리를 처리님과 조용하게 걷는다.

 

 

역시나 토욜새벽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많은 인파의 향렬로 인해 빨리 가지도 상황...

산행시간 2시간만에 배가 고파서 내가 잘아는 설악폭포 근처에서 두유와 빵으로 간식타임을 갖는다.

 

 

 

일출시간 10분전에 대청봉 9부능선에서 일출을 맞이하고....

바람도 불고 추운날씨 때문인지 몰라도 깨끗한 일출을 맞이한다.

 

 

 

 

약 5분에 드뎌 전날 중청대피소에서 하룻밤을 기거한 일행들과 조우한다....

어찌나 반갑던지....^^

바람도 많이불고 한겨울날씨의 설악산에 또 한번 놀란다....

 

좌로 부터(존칭 생략).... 오스카, 나솔캠, 우보천리, 처리

바람부는 수준이 장난이 아니어서 반갑게 맞이하고 바로 중청대피소로 이동한다.

 

 

 

 

 

 

 

역시 추울때는 따스한 국물이 최고...

 

 

 

역시 고기는 아침에 든든하게 먹어야지 제맛.....

 

 

 

오늘 우리가 지나가야할 공룡능선을 아스라히 담아보고....

 

 

 

이제는 갈수도 없는 용아장성.....

 

 

 

설악공룡의 초입을 지키는 신선대...

 

 

 

 

 

설악산의 상단부는 단풍과는 전혀거리가 먼 동계시즌이다.

 

 

 

 

희운각대피소를 지나 무너미고개에서 잠시 공룡을 타기위해 휴식도 취해보고....

중청에서 같이한 우보님은 용무가 있어서 한계령으로 다시하산해서 백담사에서 다시 보기로 약속한다.

 

 

 

 

앞쪽의 검은배낭(나솔캠), 오렌지배낭(오스카), 자주색배낭(처리)

오렌지배낭을 메고 온 오스카님도 이번에 배낭을 득템했다....^^

 

 

 

 

 

일행들 뒤로 보이는 대청봉....

 

 

 

 

자~~ 공룡타기 전에 홧팅한번 합시다..ㅋㅋ

언제나 해피바이러스이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분위기를 잘 리드하는 오렌지배낭

이번 설악공룡을 전두지휘하는 산행대장격인 검은배낭

조령산맥종주부터해서 장거리산행의 묘미에 맛들린 자주색배낭...

 

 

 

그들뒤로 숨이 멎을듯한 한폭의 산수화가 그려져 있다...

 

 

 

 

저멀리 동해바다와 울산바위가 보이고....

 

 

 

검은 배낭과 함께 찍은 파란배낭(나)...

근데 나는 하얀 이빨만 보인다....ㅋㅋ

 

 

 

설악의 맹주인 범봉...

 

 

 

정말 숨이 멎을듯한 그런 풍경~~~

 

 

 

 

 

 

 

 

 

뒤돌아본 화채능선을 보고 있노라면....기암괴석의 그림같은 작품때문에 그냥 입이 딱하고 벌어진다.

 

 

 

 

 

 

 

 

 

오렌지배낭과 자주색배낭이 많은 인파의 틈속에서 분주히 움직인다...

 

 

 

1275봉 가기전....

몸은 고되지만 경치때문에 눈은 호강한다.

 

 

 

손에 잡힐듯 가까워진 1275봉

 

 

 

 

맨끝에 대청봉과도 서서히 멀어지고....

 

 

 

 

1275봉 가기전 깍아지른듯한 경사를 잘도 넘는다...

 

 

 

 

 

 

1275봉을 넘으니 나한봉이 딱 버티고 있다...

 

 

 

 

 

 

 

 

 

 

 

 

 

 

 

 

 

1275봉 지나서 바라본 능선.....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다.....

 

 

오렌지배낭과 검은배낭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울산바위를 줌으로 땡겨보고...

 

 

 

 

 

 

 

 

 

 

 

반대편의 귀때기청봉....

 

 

 

 

 

 

 

 

 

이번에 산행대장인 검은배낭(나솔캠)의 뒤태...

 

 

 

 

본인은 산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내가 보기엔 어떠한 산도 잘타는 오렌지배낭(오스카).....

 

 

 

 

피곤할법한도 한테 잘따라와준 자주색배낭(처리)...

 

 

 

마등령을 지나고 오세암가는 방향인데 상단에서 보지못한 설악의 단풍이 조금씩 눈에 들어온다.

 

 

 

 

 

 

 

 

 

 

 

 

 

백담사로 하산해서 아까 볼일이 있어서 미리하산한 우보님과 도킹한후에

가까운 야영장에서 자리를 잡았다...

길었던 산행시간도 여기선 적당한 술안주로 제격이다....ㅎㅎ

 

 

 

산행시간내내 탄수화물을 섭취못했던 한을 풀듯 다들 하얀쌀밥을 폭풍흡입.....

우보님이 식당에서 포장주문한 곱창전골의 맛또한 베리베리 굿~~

 

긴장이 풀렸고  맥주 2컵하고 소잔 2잔을 먹어서 그런지 눈꺼플이 엄청 무겁게 느껴진다.

졸음의 이체유탈이 될듯한 분위기를 눈치챈 오스카가 먼저 텐트에서 자라고 권유한다...

 

그래서 이런 즐거운 자리를 남겨두고 나만먼저 텐트속으로......ㅠㅠ

 

 

 

야영장에서의 담날아침....

눈을뜨니 몸이 개운하다. ^^

 

 

 

식사는 나가서 하기로 한다.

푹자고 나와서 따스한 커피한잔 때리니~~~ 웃음이 절로 난다. 아~~ 이런커피의 향이 코끝을 찌른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여기 캠장에 꼭 다시오리라고 다짐한다.

 

 

 

 

1박 3일(금,토,일)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짐을 정리하고....

 

 

 

청국장이 맛나던 가까운 식당에 도착한후에 아침부터 시원하게 맥주한잔 때려주시고.....^^

 

 

 

즐거운 아침식사를 끝으로 설악공룡산행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