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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과 캠핑

하얀세상이 그리워서 떠나던 그날에...

by 날라리 산행이야기 2013. 12. 24.

 

 

 

 

가을이 지나고 11월말부터 날씨예보의 눈소식을 눈빠지게 기다려본다.

언제 얼만큼 어떤 지역에 올것인지를~~~~

 

이왕이면 내가 좋아하는 그곳에 많이 왔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본다....

아스라히 펼쳐진 지리의 주능선이 잘 보이는 그곳.....

 

하얀세상이 그리워진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그곳에 가려한다...

그리하여 가는날을 확정하고 몇일전부터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지내는 그 셀레임이란.......

 

 

 

 

 

묵직한 배낭을 메고 차가운 새벽공기를 맡으며 집을 나선다.

해가 뜨기전 일죽휴게소에서 도킹한 후에 고속도로를 타고 부드럽게 질주하여 남쪽으로 향한다....

 

 

 

 

 

산행출발지에서 나머지 일행과 2차 도킹....

두여인은 온라인 및 실제로도 얼굴은 보지 못했고, 다만 덕이 넉넉한 산을 좋아해서 이곳에 모이게 동기가 되었다.....

택시에서 내리는 그녀들의 포스가 예사롭지 않아 금방 알아 보았다.

 

 

 

 

 

 

많은 눈소식을 접한지라 일행들은 긴장감 및 설레임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 본다.....

 

 

 

 

 

고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눈은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을 느낄수가 있다.

 

 

 

 

 

 

 

 

오늘 처음본 사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호흡이 잘 맞는 걸음걸이...

 

 

 

 

 

 

 

고개까지는 이런 고바이가 쭉 이어지지만,

주변의 풍경들 덕분인지 힘들거는 잘 모르겠다...

 

 

 

 

 

걸음걸이가 많을수로 설화는 더욱더 이쁘게 피는것을 볼수 있었다.

 

 

 

 

 

한참을 걸은후에야 능선에 도착....

새파란 하늘과 하얀세상이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보니 가슴이 시원하다....

 

 

 

 

 

파랗다 못해 눈이 부실정도로 샛파란 하늘색.....

 

 

 

 

 

 

 

 

 

 

 

 

 

 

 

 

 

 

샘터를 찾아서 약간의 식수도 보충하고 간식도 먹을겸해서 러셀을 감행하기로 결정한다.

 

 

 

 

신체적 요건이 좋고 수년간 MTB로 다져진 그에게 러셀을 주문한다.

 

 

 

 

 

 

 

눈이 많이와서 길도 안보이고 앞서가던 그가 허리까지 눈에 빠진 모습을 보니 쫄아서 급히 후퇴를 결정.....ㅠㅠ

 

 

 

 

 

 

 

일행들은 내가 빠른 판단을 했다며 오히려 칭찬해 주었다는.....ㅋㅋ

 

 

 

 

 

 

 

 

 

다시 능선에 붙어 철계단을 오른다.

 

 

 

 

 

 

 

 

 

 

 

 

 

 

 

 

깊은 바닷속의 산호초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고....

 

 

 

 

 

 

마치 하얀나라에 온것마냥 착각이.....

 

 

 

 

 

 

 

 

 

 

 

 

 

 

 

 

 

 

 

 

 

설화가 생각보다 더 이쁘게 만들어진 것 같다...

 

 

 

 

 

눈으로 만든 이쁜세상을 실컷 구경하니 힘든줄 모르겠다.

 

 

 

 

 

박지 도착하기전 막판 계단질...

 

 

 

 

박지에 도착하니 딱맞게 일몰이 우리를 반긴다.

 

 

 

 

 

바람이 거세어 날등에 텐트를 치는건 무리라서

비교적 바람을 피할수 있는곳에 일행들과 눈을 다진다.

 

 

 

이때의 온도를 보니 영하20도

 

 

 

 

 

 

보름이 지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달빛이 밝다.

 

 

 

 

날씨가 춥긴 춥다....ㅋ

 

 

 

 

깊은 잠을 청했고 몸이 개운하다.....

눈을 떠보니 박지의 풍경이 예술이다.

 

 

 

 

 

 

 

 

첩첩산중의 산그리메는 나를 흥분케 한다.

 

 

 

 

백두대간 굽이굽이가 지리산 천왕봉을 만들게 했고, 늘 그리운 지리산이 저멀리 아스라이 펼쳐진다.

 

 

 

 

 

 

북쪽의 덕이 넉넉한 산도 시원스레 펼쳐지고....

 

 

 

 

 

 

 

 

 

 

 

이것저것 실컷 구경하고 나서 다시 배낭을 꾸린다.

 

 

 

 

 

 

 

함께한 일행들....

 

 

 

 

 

 

 

 

 

 

 

 

 

 

 

 

마지막 이쁜길을 걷고 나서야 산행이 마무리 된다....^^

 

 

 

 

 

 

 

폼도 한번 잡아보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