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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의 산

가을산행의 여유로움 속에서....

by 날라리 산행이야기 2011. 11. 1.

 

2011년 10월 30일 일요일

 

경북 상주 및 충북 괴산에서....

 

오늘은 코스가 조금 길은 것 같아서 1시간정도 일찍 만났다.

아침날씨는 조금 흐림...

차량을 주차하고 나서 산행을 준비한다. 

이때가 10:00시 정도....

 

 

 

차를 주차하고 수안재쪽으로 걸어가는 길.....

누렇게 익은 벼를 보니 보는 이의 맘이 풍요로운 것 같다.

 

 

 

수안재를 향해 아스팔트를 따라서 걷는 중.....

시골이라 그런지 곳곳에서 마을 어른들이 들에 나와서 일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직진하다가 여기서 부터 우회전.....

 

 

 

 

부드러운 낙엽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하얀나무들....

순백나무인가??

 

 

 

 

또 다시 이어지는 오솔길 같은 능선.....

 

 

 

 

 

고도를 약간 올리니 수북히 쌓인 낙엽들이 발에 밟히고.......

 

 

 

 

수안재를 지나서 본격적인 능선을 걷는다.....능선까지 약 3시간정도 오름질....ㅠ

앙상하게 뻗은 나뭇가지 사이로 침니바위가 보인다.

 

 

 

 

 

 

 

 

 

조망좋은 바위 옆에서 풍경을 구경중.....

낙영산이 코앞....

올해 여름에 낙영산 오르다 넘어져서 무릅에 실금이 갔는데....그때가 잠시 생각난다......^^

 

 

 

저멀리 중대봉과 대야산도 손에 잡힐듯.....

 

 

 

낙영산을 넋을 잃고 바라보는 <마부작침>.....무릅이 깨졌던 여름때가 생각났나?...

 

 

 

 

여기서 스마트폰에 스피커를 꽂아서 잔잔한 음악을 들으니 넘 좋은 것 같다.

약간의 간식과 시원한 맥주도 한모금하니 가을의 풍경에 취해 시간 가는줄 모른다.

 

 

 

형님들은 따스한 커피한잔 하시고.....

 

 

 

 

조금 올라서니 우리가 휴식했던 바위가 눈에 들어오는데.....

휴식하기에 진짜 명당자리인듯.....

 

 

 

말문이 막히는 풍경.....낙영산

 

 

 

톱니같은 속리산능선도 지척이다.

 

 

 

돔형바위에 거의 다 온것 같다.

 

 

 

돔형바위 오르기전 대야산 방향으로......

 

 

 

 

 

거의 90도 수준에 가까운 백악산 돔형바위....

여기를 올라서면....

 

 

 

이런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이 보이고.....

 

 

 

백두대간 능선인 조항산과 대야산 및 둔덕산도 하얀뭉게구름밑에 모습을 드러내고....

 

 

 

 

속리산의 주능도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쉬면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려 하고......

 

 

 

 

 

바위의 바닥이 평평하여 식사하기에 안성맞춤.....

 

 

 

점심식사와 함께 가을에 맞는 음악이 곁들여 지니 색다른 느낌이.....

 

 

 

 

기분좋은 명당자리에서 용민형한테 술한잔 하사받고.....

 

 

 

 

가을속에서의 여유로움이 이 보다 더할수 있을까??.....

 

 

 

 

맛난점심을 먹고 나서.....

주위를 보니 제법 크랙이 있는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거리를 대충 가늠해보고니 충분히 뛰어 넘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이 계산된다.

 

하나, 둘, 셋~~~ 하고......

있는 힘껏 비상하여 점프.....!!!

 

 

 

 

 

 

 

 

 

이제는 하산할때.....넘 여유를 부려서 시간이 지체되었다.

 

 

 

약 8년전에 다녀온 백두대간 중간지점인 청화산도 빼꼼히 고개를 드러낸다.

 

 

 

 

 

 

뒤돌아본 돔형바위....

아마 산행하면서 최고의 명당자리로 기억될듯 하다.

 

 

 

돌아보는 풍경마다 눈이 호강한다.

 

 

 

 

어느덧 해는 뉘엇뉘엇.....

당일치기 하면서 저녁놀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첨~~

 

 

나는 저녁놀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깨끗한 일몰...

 

 

 

이쁘다...^^

 

 

 

 

 

 

 

 

지는 노을을 끝까지 보고 이제는 하산하는 중....

 

 

 

 

깜깜해서 헤드랜턴을 준비하여 내려온다.....

밤이라서 조용하다....낙엽밟는 소리만 바스락 바스락~~~~

 

 

 

점심먹고 나서 해질때까지 계속 걸으니 배가 고프다....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간식을 먹기로 한다.

 

 

 

 

맛난 호빵이다.....^^

 

 

 

 

낙엽이 물에 떠있는 모습...

야간에 랜턴키고 보니 그냥 흙에 낙엽이 쌓여있는 줄 알고 밟을 뻔 했다는.....ㅋㅋ

이윽고 하산완료.....

 

이 좋은 가을날 간만에 산에서 오랫동안 있으니까 좋다.

함께하신 형님들 수고했고요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