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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과 캠핑

암릉과 소나무가 아름다운....충주호 백패킹

by 날라리 산행이야기 2013. 4. 15.

2013년 4월 13일~14일



8:30분정도에 약속장소인 일죽휴게소에서 굿윈님, 오스카님과 도킹하여 굿윈님의 차로 함께 이동....


38번국도를 시원하게 가로질러 제천의 금성읍에 도착하여, 산행하기전 아침식사를 하려고 설렁탕을 주문.

비주얼은 괘안은데....맛은 뭐~~ 그닥.....

그래도 박배낭메고 산행을 해야되기에 꾸역꾸역 먹는다... 

 




내일 하산할지점에 차를 주차하고 원점산행을 해야되기 때문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행초입까지 아스팔트를 걷는다...

오늘 산행파트너인 굿윈님과(좌) 오스카님(우)...

 



중부지방에 이맘때쯤이면 철쭉이 만개할텐데 요즘 꽃샘추위와 강풍이 한참 기승을 부리는지라 전년보다 이쁘지는 않는것 같다.

그리고 원래 가족나들이로 충주호 드라이브 오게되면 도로옆의 벚꽃이 활짝핀게 정말 장난아니게 이쁜데...

오늘보니까 날씨가 추워서 인지 벚꽃도 다 숨어버렸다...ㅠ

 



초입부터 능선까지 계속되는 빡센 오름길...

누구나 산행초반에는 심장의 숨통이 트이기전까지 힘이든다...

어느정도 심장이 지금의 숨차움을 받아들이고 익숙해질때까지는.....


약간 힘든기색을 넘어 멘붕상태까지 올것같은 굿윈님과

아직까지 뭐~~ 이정도야의 오스카님...

 




 


 

굿윈님의 멘붕상태(?)가 거의 올 무렵에 거대한 암봉과 충주호가 보이는 첫번째 조망대에 도착....ㅋㅋ

이쪽 주변의 산들은 암릉과 충주호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워 뷰를보는 사람들의 눈을 평화롭게 하는 갠적인 생각을 가져본다.

 




소나무사이로 작은동산의 능선도 조망되고....

이쪽의 산들은 묘한 매력으로 올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들 정도...

 




숨이 탁트일정도로 시원한 풍경에 배낭도 내려놓지 못하고 바로 바위끝으로 가는 오스카님....




<포토바이 오스카>

 




심장의 박동소리와 함께 흘렀던 땀도 식혀줄겸해서...

달콤한 휴식과 함께 경치를 안주삼아 마시는 맥주한잔은 정말 비타민보다 더 나은듯~~~

 

 

 

잠깐의 꿀맛같은 휴식을 끝내고 다시 출발.....굿윈님

 

 

 

 

멋진풍경으로 한숨 돌리고 나니 발걸음도 가볍고 얼굴엔 웃음이 절로.....

 

 

 

 

 

 

 

 

자세히 보면 저 멀리 봉우리에 우리가 하룻밤 기거해야 할 데크가 보인다...

 

백패킹계의 패셔니즘을 자연스럽게 추구하는 오스카님... 

그는 항상 밝은미소로 편하게 대해주는 방법을 알고 있는듯....

즉, 말빨이 좋다....

 

 

 

 

 

 

내가아는  굿윈님은 어디로 가셨는지 아예 오늘 180도로 확 바뀌었다...

암릉을 자유자재로 넘나들지 않나..헐~~~

그는 모든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런 스타일....

내 자신의 배고픔보다 남이 먹는것을 더 기쁨으로 생각하는 듯~~ 

 

 

 

 

<포토바이 오스카>

 

 

 

 

 

손바닥바위 넘어로 충주호가 보인다...

 

 

 

 

 

 

 

 

 

오늘 암릉구간의 하이라이트 코스...

몇년전 올때보다 안전하게 로프도 많이 달아놓았다....

우측에 금수산봉우리가  위용을 드러낸다. 

 

 

 

 

 

 

상남자인 굿윈님이 앞장서고.....

뒤에는 오스카님이 뒤를 따른다...

 


 

 

 

 

 

 

 

 

 

 

 

 


 

 

옆에는 천길낭떠러지라 조심스럽게 가야할 구간...

한번의 진통을 격으후 어디서부터 힘이 나는지 아주 능숙하게 로프를 잡고 있는 상남자 굿윈....

 

 

 

 

여러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분위기를 즐길줄아는 감성파 남자 오스카....

그는 지금의 암릉구간을 본인 스타일로 즐겁게....

 

 

 

 

 

 

 

 

로켓주먹 바위에서의 굿윈님.

 

 

 

 

지나온 암릉....

좌측에는 로켓바위가....

 

 

 

 

킹콩바위.....

이번코스는 볼거리가 풍부해서 육체적으로 느끼는 피로감은 저멀리.....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고 충주호를 바라보는 두 남자....

그대들과 함께하는 이길이 나는 행복합니다....

 

 

 

 

 

 

 

 

 

보이는 데크에서 하룻밤을 기거하고 낼은 저 능선을 타고 내려올 계획이다....

 

 

 

 

 

이쯤에서 에너지바 하나 때경주시고~~~~

 

 

 

 

사진상에는 안보이지만 충주호 뒤로는 저멀리 월악의 영봉이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있다.

여기서 앞으로 쫌만 가면.......천길낭떠러지..ㅋㅋ

 

 

 

 

<포토바이 오스카>

 

 

 

아스라히 지나온 능선이 조망되고......

 

 

 

데크로 올라가는 철계단....

 

 

 

 

바위의 틈과 틈속에서 있는 소나무들이 멋스럽게 있다..

 

 

 

굿윈님이 먼저 올라가고.....

 

 

 

 

 

오스카님도 오르고....

 

 

 

 

마지막으로 내가 오른다....

밑을 보니 후덜덜하다....ㅠㅠ

 

 

 

 

테크위에 올라와서 텐트3동을 쳤다.

좌측의 자리에는 남녀 각각 2팀이 와서 먼저온 우리가 자리를 내드렸다.

젊은 남녀들이 넘 고맙다고 한다...

아침에는 여분의 술도 주시고......^^

 

 

 

 

식사를 하기전 각자의 텐트에서 힐링을.....

 

 

 


 

 

오피넬칼로 밥물을 적당히 맞추고......

 

 

 

자~~ 올라오느라 고생했고 한잔 쭉~~~ ^^

 

 

 

 

힘들게 가지고 올라온 음식으로 저녁상을 차린다....

다들 배가 고픈지라 폭풍흡입.....

고기먹을때는 한마디도 안하는 그대들....ㅋㅋ

 

 

 

김이 모락모락나는  코펠밥과 사골육수를 넣은 부대찌개 ....

 

 

 

 

저녁식사를 마치고 곧 일몰이 있어 텐트밖으로 나온다.

 

 

 

 

충주호와 소나무가 아름다운 암릉길을 땡겨서~~~

 

 

 

 

 

 

 

 

충주호의 일몰.....

아~~ 정말 아름답다.....

 

 

 

 

 

 

 

 

 

 

다시 텐트로 들어와서 간단하게 술한잔하는 시간을 가진다...

 

 

 

 

 

텐트의 불빛과 함께 초승달도 우리를 반겨주는 듯....

한 11시정도에 각자의 텐트로 들어가서 꿈나라로~~~

 

 

 

피곤해서 바로 잤는데....

굉장한 강풍과 함께 텐트가 흔들리는 그런상황에 잠이 깼다.

온갖 귀신들이 떼거지로 몰려와서 텐트를 뒤흔드는 듯한 분위기.....ㅠㅠ

 

지금 자고있는곳이 좌우로 골짜기라서 바람소리도 굉장하고 역풍또한 대단하다.....

강원도의 태백산 및 소백산, 선자령의 칼바람도 이러지는 못했다..

산 다니면서 이런 강풍은 내생전 처음....ㅎㅎ

 

암튼 든든하게 스트링도 묶어놨고 해서 편하게 바로 잠이 들어 버렸다는......^^

 

 

눈을 떠보니 아침 8시 30분정도..

어제의 소란스러웠던 환경은 먼나라 이야기로~~~

바람이 조금 불지만 아침은 고요하다..

 

 

 

 

간단하게 라면을 먹고 하산시작.....

자연은 이렇게 한폭의 동양화도 선물해주시고~~~

 

 

 

 

 

 

이런 풍경에 감탄을 연발하는 우리들....

<굿윈>

 

 

 

<오스카>

 

 

 

 

<날라리>

찬조출연 : CU의 쓰레기 봉지....

 

 

 

하산길도 어제와 다를바 없다는.....

 

 

 

 

 

 

 

 

비온뒤라 암릉이 미끄럽고해서 아직까지 긴장을 늦출수는 없다.

 

 

 

 

 

 

 

 

앞으로 내려오는 것보다 뒤로 내려오는게 이럴때는 안전할 수 있다.

 

 

 

 

 

 

 

 

 

하산지점이 가까울때 따스한 커피한잔 때려 주시고~~~

 

 

 

 

마지막 로프구간.....

 

 

 

어제오늘 암튼 로프는 원없이 잡는구만~~ㅋㅋ

 

 

 

 

마지막 로프구간을 안전하게 내려오고.....

 

 

 

 

때뭇지 않은 계곡을 보니 갑자기 알탕을 하고 싶은 충동이....^^

 

 

 

 

상단부보다는 아래쪽으로 내려오니 철쭉이 만개....





산행이 끝나니 하늘도 맑게 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