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8일
강원도 영월 구봉대산...
이번산행이 이번년도 마지막 가을산행인가 싶다.
물론 산행할적에 계절을 가리지는 않지만 특히 가을은 형형색색 가득한 단풍과 시리도록 파란가을하늘을 보기에는 최적의 계절이 아닐까 생각된다.
살아가면서 좋았던 시기는 짧게 느껴지듯 이번 가을도 눈깜짝할 새에 멀어져 버리는 듯......
주차장에서 하차후 구봉대산 법흥사로 가는 길인데 단풍의 화려함에 잠시 넋을 잃고.....
어쩜 이리 색감이 고은지...
가을산행에는 걷는것 자체가 즐겁다는.....
가을단풍과 조화를 이룬 "락에보"...
첨에는 색상이 화려해서 약간의 거리낌이 있었는데 자꾸보니 오렌지색의 락에보가 점점 맘에 든다....^^
아들 서준이.....
아빠, 엄마랑 산에 가는걸 좋아한다...
쌓은 돌처럼 산님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햇살을 받은 계곡의 물결도 반짝반짝 흩날리고......
물기도 있어서 미끄러워 질것 같아서 서준이를 안고서 건넌다...
릿지화 "락에보"의 그립창인 아이도그립 비브람 창...
나는 비브람창하면 그저.....미끄럽고 뭐~~ 그렇게만 생각했는데..
이번 체험을 하면서 느낀건데 물기가 있는 계곡을 걷는데도 전혀 불편함이나 미끄럽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신을때마다 아쿠특유의 디자인이 맘에 든다는.....
이 가을에 이렇게 산속을 걷는다는 것에 감사를 드린다...
이젠 습기가 있는 바위 및 계곡에 "락에보"와 함께하면 든든하다는.....^^
적당한 곳에서 자리를 잡고서 시원한 맥주한잔 땡겨주시고.....
잠시나마 이런 시간이 멈춰져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스쳐간다..
가을은.....디카의 셔터만 눌러도 작품이 된다....
법흥사 캠핑장에서 점심을 먹는다..
집에서 게를 넣은 된장찌개를 끓여가지고 나왔다.
맛이 기막히게 맛나다는.....ㅎㅎ
용민형은 약주도 한잔 땡겨주시고...
햇살을 받고 있는 "락에보"
오늘도 수고했다....
자주보는 얼굴이지만 오랜시간동안 점심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식후에.....커피가 빠지면 섭하지....
시간이 다되어 이제는 주차장으로 가야할 시간.
법흥사 주차장...
화려한 색상에 오늘 눈이 호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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