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0일
요즘 전국적으로 계속적인 고온에 비도 안와서 강수가 부족하다..
어딜가나 계곡에는 물이 말라 있을 정도...
괴산의 상신리 마을에 주차를 하고나서 산행하기 위해 무덤가로 발걸음을 옮겨보고.....
1개, 2개, 3개의 무덤을 지나니 어렴풋이 등산로가 보인다...
산천초목이 가뭄에 목말라 있지만 산의 푸르름은 변함이 없는 듯.....
푸르름에 눈이 호강하니 걷는 발걸음도 가볍다.....
햇빛을 받은 나뭇잎들은 더욱더 진한 색으로 보이고.....
6월부터 나는 반바지를 입고 산행하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풀들이 다리의 살갖을 스치는데.... 느낌이 부드럽고 넘 좋다....
애들처럼 일부러 걸을때마다 스친다....^^
빡센 오름길을 1시간정도 걸으니 북바위가 보이는 조망터가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잠시 휴식타임.....
습기가 많아서 날씨는 후덥지근 하지만.....
숲에 있어서 그런지 시원한 바람이 솔솔~~~
시각적으로 시원하게 보이는 하이네캔 한잔때려 주신다....ㅋㅋ
계속해서 풀들이 나오면 다리를 들이댄다(?)....ㅎㅎ
경사가 심한 된비알의 능선을 걷고나니 첫번째 정상에 도착....
인증샷 한컷 찍어주시고......
사진찍고 있는데 옆에서 부시럭소리가 들린다...
돌아보니.....
k2소총을 들고 완전군장한 2개분대(약 20명정도..)의 공수특전사가 쉬고 있다가 우리를 째려본다....
우이쉬~~~쫄았잖아.....ㅋㅋ
물어보니 지금 능선타는 훈련중이란다.
멋있어 보여서 사진 좀찍을려니까 총을 든 시커멓게 생긴놈이 나한테 특전사 군사작전중이니 사진찍지 말라고 정중하게 말한다....
나도 군제대한지 17년넘었는데 완전무장에 군복을 입으니 포스가 제대로다...^^
두번째로 보이는 봉우리인 쌀개봉능선을 가려한다.....
가다가 보니 동굴이......
군인들 쉬는 장소(?)인가????
들어가보니 꽤 길다.....
비올적에 여기서 쉬면 좋을듯.....
어쩌다가 공수특전사와 같이 능선을 타게 되었다....
우리가 훈련하는데 방해가 안되게 쉬지도 않고 달린다.....
그. 래. 서......힘들다...ㅋㅋ
뒤돌아 보니 바짝 붙어서 계속 뒤딸아 온다....
도명산과 가령산 능선이 아스라이 조망된다...
두번째 봉우리 정상에서....
뒤돌아 보니 군인들이 보인다...빨리 가야겠다...ㅠㅠ
로프잡는 일이 많아서 뭐~~~빨리 갈수도 없다.....
쌀개봉 정상에서 지나온 능선을 바라본다.....
맨뒤에 있는 산의 각도를 보시라.....저길을 쉬지않고 올라왔다.....^^
쌀개봉정상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아까 그 공수부대원들의 소대장(계급은 대위)으로 보이는 사람한테 오늘 어디서 숙영할껀지 물어보니까..
이 근처 공수훈련능선에 가려고 한단다...거기서 숙영을 한다한는데...
대충 어느 능선인지 알것 같다.....
9월쯤 거기로 가서 비박산행 계획을 벌써 세워뒀다....ㅎㅎ
우측 희미하게 보이는 백악산과 옆으로 무영봉이 조망된다.
지나온 능선들......
우리일행들은 쌀개봉정상에서 절벽끝인 북릉으로 점심식사하러 간다...
정말 멋진 자리다....
하얀 바위의 소나무가 있는 곳에서 만찬이 이어진다.....우측은 도명산
날씨가 더운땐 살어름이 둥둥뜬 냉국이 최고다....
맛은~~~
기가 차고 뭐~~ 그렇다.....^^
식후에는 어렸을적에 엄마가 자주 해주신 설탕을 듬뿍 넣은 토마토를 먹어본다.
조망이 아주 훌륭한 곳에서 같이 동행한 일행들과 즐거운 담소도 나누고....
아무리봐도 여기는 최고의 명당터인듯....
너무 좋은 곳이다.....
어제 잠을 못주무신 용민형은 바위를 침대삼아 피로를 푸시는 센스를 발휘하신다....ㅎㅎ
밥먹고서 쉬고 있는데 어디서 또 총을 든 시커먼 놈들이 또 다시 나타난다.
물어보니 특전사들이 훈련중에 쉬어가는 곳이란다.....ㅋㅋ
일행들의 배낭을 뒤져보니 도너츠6개, 아까 먹다남은 설탕잰 토마토, 맥주 1캔을 군인들한테 건네주니....
너무 좋아한다.....정말 고맙다고...
근데 훈련중이라서 맥주는 사양한다...
왠지 믿음직한 군인들이다....민간인들 만나서 니네들이 고생한다....ㅎㅎ
나름대로 뒷태도 괘안쿤.....ㅋㅋ
다시 쌀개봉정상으로 가면서 식사한데를 또다시 돌아보니.....
역시 좋은 자리다....
정상을 지나서 남쪽능선을 타고 하산하는데 만난 코뿔소바위....
코뿔소바위 왼쪽으로는 백악산이 딱 버티고 있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능선....
낙영산도 손에 잡힐듯 가까이 보인다.
계속해서 나타나는 로프....
참 재밌는 구간이다....
여기서 잠시 맥주타임....
하산지점 거의 다와서 내려온 능선을 바라본다...
임도를 타고 차량회수를 위해 걸어가는 길에....
하산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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