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18일
월악산은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국립공원이기도 하지만 빼어난 암릉미와 기암괴석들이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산이기도 하고,
주봉인 영봉에 올라서면 거칠것없는 조망또한 한몫을 한다.
또한 충주호와도 잘 어우러져 한번가게되면 두번,세번 오게 되는 그런 산인것 같다...
월악의 산들은 등산객들이 많아 찾는 곳이라서 시끄러울 것 같지만 한편으로 상당히 조용하다.
월악의 산들이 주는 소리는....
오직 걷는이의 가뿐 숨소리와
아름다운 비경에 빠져 넋을 잃고 바라보는 깊은 한숨뿐....
이번에 다녀온 용암봉은.....
더 그러하다....
만수휴게소에 일단 주차하고 닷돈재야영장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다니는 차도 별로 없고, 조용하다....
<포토바이 조은하늘>
몇해전에 팔랑소산장을 왔을때는 이런 간판도 없었는데....
조용하고 부드럽게 용암봉능선으로 스며든다....
전날 비가와서 물기를 머금은 낙엽을 밝으니 푹신하니 좋다.....
먼지도 않나고.....
길의 흔적은 희미.....
그래서 나는 이런산이 더욱더 맘에 든다.
사브작~~ 사브박~~~
<포토바이 조은하늘>
주능에 도착했다...
건너편에는 아직 녹다만 작은폭포의 얼음이 눈에 띠고....
거북이 바위....
여기서 간단하게 간식시간을 갖고.....
부침개를 간장소스에 찍어 드시니 더 맛있다....^^
내린 커피도 한잔씩 때려 주시고....
마주보이는 북바위산.....
이렇게 흐리고 약간의 비가오는 날에 북바위산의 북바위를 치면......
용마봉의 용이 하늘로 승천한다는 전설.....
믿거나 말거나.....^^
코앞의 덕주봉과 뒷편의 월악삼봉도 구름에 가려졌으나 서서히 정체를 드러낸다....
월악비경에 감탄사만 날리고 조용히 걷는 일행들......
맨윗봉우리가 용암봉이 아니다....
한번 더 넘어야 용암봉이 나온다....
자꾸 시선은 월악주능에.....
줌으로 땡겨서......덕주봉능선
박쥐봉이 마주보이는 휴게터.....
여기서도 조망이 아주 훌륭하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포토바이 조은하늘>
내려왔다가 다시 밑으로....
또다시 걷고.....
지나온 능선....
뒤에는 용마봉이 든든하다....
오늘 식사할 장소인데.....
정말 멋진곳이다....
다들 여기가 좋다 하신다...^^
먼저 수고했으니까 기쁜맘으로 건배.....
햇볕이 들어 노랭이타프까지 설치....
최고의 스카이라운지가 완성된다..
앞,뒤로 기가막힌 풍경이 보이는......
이런 장소에서는 뭐든 안 맛있겠는가?......
스트링줄뒤로 덕주봉이.....
운무가 많이 걷혔다.
이제는 월악산의 영봉도 선명하다....
용민형이 도너츠를 가져와서 후식으로 한잔(?)...
맛난 식사후에 다시 조용히 걷는다.....
오늘 산행모드는......쉿!!!!
비좁은 바위틈도 날렵하게.....
지나온 능선도 가끔씩 봐주시는 센스....
용암봉에는 이런 분재같은 소나무가 많이 있는 것 같다.
이제사 용암봉이......
맨 위에 있는 봉우리...
고개고개 넘어서......
으~~~ 너무 멋진거 아니여???
가다가 모두의 시선을 멈추게 하는건???
고도를 높이니 월악공룡이 한눈에.....
시선집중 될만하네.....^^
용암봉을 지나서 만수봉 거치지 않고 바로 고래바위능선타고 주능으로 하산한다.
이정표.....
만수계곡이다.
하산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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