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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과 캠핑

밤새 바람은 그렇게 울부짖었다....구봉산,조비산 종주

by 날라리 산행이야기 2012. 3. 14.

2012년 3월 10일~11일

 

* 코   스 : 두모재 - 석술암산 - 구봉산 - 달기봉 - 정배산 - 임도 - 조비산 - 조천사 (약 14km)

* 누구와 : 정하형, 나(2명)...

* 마   실 : 용민형 (일욜아침에 도시락 배달...)

 

 

집에서 자가용으로 약 35분거리에 있는 조비산을 찾기로 한다.

조천사에 차량을 주차하고 택시타고 두모재에서 출발~~~~

 

 

 

택시하차 후 두모재에서 출발하기 위해 배낭을 어깨에 메고 본격적인 산행 시작.....

< 야생동물이 지나가고 있어요! >라는 플랭카드가 눈에 띤다....

<포토바이 조은하늘>

 

 

 

 

두모재 터널위로 오르니 건너편 나즈막한 두모산이 눈에 들어온다.

 

 

 

얼마안가서 첫번째로 만나는 이정표....

먼저 석술암산을 만나러 gogo~~~

 

 

 

능선길은 제법 부드럽다.

 

 

 

30여분 걷다가 잠시 휴식타임....

 

 

 

 

산행전날 나침반에 슬링작을 해서 매달았다.

길이 헷갈릴때는 나침반이 필요....

 

 

 

 

지도를 봤는데도 석술암산을 지나쳤는지 아니면 더 가야되는지.....

정상석도 없고 해서 그냥 다시 구봉산방향으로......

<포토바이 조은하늘>

 

 

 

속살이 훤이 드러나보이는 나뭇가지사이로 길은 뚜렸하고.....

낙옆을 밟고 걸으니 푹신한 느낌이 발로 느껴진다....

그냥 이렇게 길만 걸어도 좋다는 생각을 자꾸자꾸 해본다....

 

 

 

 

 

얼마 안 있으면 꽃봉우리를 터트리고 꽃잎이 피겠지?.....

그때 내가 널 가장 먼저 반겨줄께.....^^

 

 

 

 

구봉산가다가 갑자기 운동기구가 나타난다. 이런길도 사람들이 와서 운동하나??

암튼 허리돌리기로 몸을 풀어보고.....ㅋㅋ

<포토바이 조은하늘>

 

 

 

아~~~ 이런길.....

걷는것도 좋고, 넘 이쁘다....

<포토바이 조은하늘>

 

 

 

 

 

 

 

 

가다가 만난 소나무군락....

가까운데에 이런곳이 있다는게 정말 행복이다....

 

 

 

 

흘~~~

이정표를 보고나서야 석술암산을 지나쳤다....

 

 

 

 

 

 

 

 

<포토바이 조은하늘>

 

 

 

 

 

아담하게 정리된 길.......

 

 

 

 

 

 

산행시작한지 2시간여만에......구봉산 도착.

거의 뭐~~ 당일치기 수준으로 걷는다...ㅠㅠ

구봉산정상석과 나(마부작침)

<포토바이 조은하늘>

 

 

 

30kg에 육박하는 박배낭을 메고 거의 당일치기 수준으로 걸으니 배도 고프다....

점심상을 준비하시는 정하형.....^^

 

 

 

간식으로 먹을 빵과 맥주를 같이 동행한 정하형이 준비해줘서 맛나게 먹었다.

결국 빵과 과일은 세번에 나눠서 뱃속으로.....ㅎㅎ

 

 

 

 

마늘빵.....

 

 

 

따스한 커피한잔이 왜이리 맛나던지.....

 

 

 

 

간식타임후 주위를 둘러보니 11시방향으로 흐리게 보이는 조비산이 보인다.

우리는 조비산에서 하룻밤을 지내기로 했다.

 

정하형 : " 건구야!!....우측에 보이는 기와집들은 뭐니?....."

나 : "  형님!!....mbc드라마 셋트장이에요....요즘 <무신>이라는 드라마를 찍고 있어요...ㅋㅋ "

 

 

 

오늘은 토욜이라서 촬영이 없나보다....

아쉽다....ㅠㅠ

 

 

 

 

빵먹고 있는데 약하게 " 나이스 샷~~~" 이 들려와서 보니 골프장이 보이네....

 

 

 

정갈하게 정리된 골프장.....

나도 언젠가 골프채를 휘두르며 "나이스 샷"을 외치리라...푸하하~~~

 

 

 

 

지금 걷고 있는 길이 한남정맥인 걸 알았다.

 

 

 

 

다시 달기봉으로 출발~~~

 

 

 

 

간식먹고나서 부터는 줄곧 나는 형님 뒤만 졸졸~~~~

산삼같은 효과를 내는 빵을 잡수셨나?....날라다니신다....

 

 

 

한남정맥 달기봉 도착....

 

 

 

 

 

 

 

 

달기봉에서 쭉 밑으로 내려오다 보니 골프장 옆길이다......

그러면 정배산을 오르려면 다시 치고 올라가야 겠지?

 

 

 

 

배고파서 정배산 못가서 다시 간식타임....

산에 오면 내 뱃속에는 거지가 들어 앉았나 보다...,ㅎㅎ

그만큼 체력소모가 많다는.......

 

 

 

정배산도착....

아까 구봉산에서 바라봤던 MBC드라마 <무신> 셋트장.....

ㄷ자형태로 산을 걸었으니 반대편이 보인다......

 

 

 

 

 

 

 

 

 

정배산에서 바라본 조비산.....

 

 

 

 

 

조비산이 잘보이는 명당터에서 氣 팍팍~~~!!!

 

 

 

 

마을도 가까이 보이고.....

 

 

 

 

조비산 가기전에 전체이정표.....

오늘 산행모드는 ㄷ자.....영어로 하면 C자...

 

 

 

 

얼마 안남았다....ㅠㅠ

 

 

 

 

오늘 산삼효과를 내는 빵(?)을 먹고서 날라다니는 형님을 부른다....

 

나 : " 정하형!!.....빵먹고 가요...배고파요..."

     -> 오늘 나 왜이러니 자세 안나오게 빵이나 찾게.....ㅋㅋ

산삼빵을 먹고 날라다니는 형님 : 어~~~ 그래...

 

 

 

 

 

 

 

 

조비산 암장에 도착하니.....

암벽에 매달린 분들도 보이시고....

으~~~무서버..

 

 

 

 

 

녹이슨걸 보니 오래전에 매달아 났나 보다....

13d는 뭐지?....릿지길 이름인가?

 

 

 

종착점인 조비산 도착....^^

<포토바이 조은하늘>

 

 

 

 

 

 

 

우측 v자로 꺽이진데가 우무재이다....

거기서부터 쭉~~걸어서

 

 

 

 

마지막 좌측능선으로 해서 여기까지 직진으로 왔다.

 

 

 

 

제법 넓은 평야가 푸근해 보인다....

 

 

 

 

해가 지려한다....빨리 텐트를 쳐야겠다.

 

 

 

 

형님이 조천사로 물뜨러 간사이 빨간색 쉘터설치 완료.....

주방이 될 공간이기도 하고....

 

 

 

 

 

나만의 노하우로 코펠밥을 짓고......

 

 

 

 

사골 소고기 국도 끓이고.....

 

 

 

밥이 되기전에 안주로 고기도 굽고.....

 

 

 

밥하고 먹을 고기도 굽고.....

뭐니?.....ㅋㅋ

 

 

 

내가 밥을 했는데 밥도 안타고 찰지게 잘 되었다. 동행한 형님이 감탄하신다.....

나 있잖아.....밥돌이인가봐?....ㅎㅎ

 

 

 

 

 

 

 

 

해가 지니 낮에 잠깐 외면하시던 바람님이 화가 나셨나?.....

쉘터 및 텐트를  집어 삼킬정도로 거세다....

 

 

 

그러거나 말거나 누워서 술먹기 한판.....ㅋㅋ

 

 

 

 

둘다 피곤했는지 밤 9시 30분정도에 파장.....

형님은 옆집 파란텐트로 이동하시고 나는 내가 좋아하는 kbs드라마 <광개토대왕>을 시청하신다...

그러다가 쉘터가 찢어질것 같은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이 드시고.....

 

 

 

정확히 12시정도에 깼다.

쉘터내부의 폴대가 바람때문에 자꾸 내 얼굴에 들이대지 않나....

바람님이 화가 단단히 났나?...가 아니다.

단단히 화가 나신게 틀림없다......

자다가 쉘터가 찢어져서 바람에 날아가버리면 어케하나?....ㅠㅠ

 

 

 

 

새벽 4시....

자고 있는데 자꾸 얼굴에 차가운 뭐가 달라 붙는다.

눈발이 휘날리는데 바람이 넘 쎄서 쉘터안으로......

바람님!!....이게 뭡니까?.....물도 얼려버리시고....ㅋㅋ

 

 

 

 

 

정확이 6시에 기상.....

아직도 바람은 변함없이 세차게....

 

 

 

그래도 일출은 평화롭기만 하다....

 

 

 

 

산에서 이렇게 일출을 보니 더할나위 없이 좋다....

 

 

 

8시 넘어서 용민형이 아침 도시락 배달을 왔다.....

따스한 보온도시락에 육개장, 계란말이를 들고 오신게다..아침 잘 먹었습니다.

용민형 생유!!....^^

 

 

 

어제 날라다니신 그분.....

같이 걸어서 좋았고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도시락배달을 하신 용민형....

산에서 도시락배달을 먹어보긴 첨입니다....정말 고맙습니다.....^^

 

 

 

 

이윽고 하산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