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27일
두원산악회와 함께...
일단 아침에 눈을 떠보니 6시 10분정도.....늦었다.
모집산악회에 가려면 적어도 5시 30분정도에는 일어나서 밥도 먹고 도시락도 싸야 되는데...
아침에 알람소리를 들은것 같은데.....그냥 잠이 들어버렸다는......
일년에 2번~3번정도는 이러는 것 같다...
암튼 대충 씻고 산악회버스를 기다린다.....^^
입석마을에 도착하여 산행시작..
낙엽이 다 떨어져 황량한 느낌마저 드는 산행이지만 나름대로 거기에 맞는 색깔이 나오는 것 같다.
오름길은 가파르지 않고 사뿐사뿐 걸을 만 하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나뭇가지 사이로 고요함이 흐른다.
산이 조용하다 보니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만 가득하다.
푸르른 색깔의 산죽길....
쓰러진 소나무위에 파릇파릇(?)한 이끼가 한자리를 차지한다.
요즘 산의 색깔과는 대조적.....
아침을 못 먹었으니......지인께서 건네준 초코파이가 왜이리 맛나던지....
초코파이 하나 먹고 감동받았다는.....^^
수년간(5년)을 함께한 블랙다이아몬드 카본스틱......
가볍고, 내구성 좋고.......
무거운 비박짐메고 갈때도 언제나 함께 했는데.....
요즘에는 스틱도 나이를 먹는지 가끔씩 삑사리가~~~~
능선에 도착하니 시원한 바람이 분다....
시기상 초겨울 날씨인데 오늘은 포근하다보니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스럽다....
골짜기 끝에 입석마을이 보인다.
우뚝선 덕가산으로 가는 능선이 코앞......
마분봉과 마법의 성.......
봉우리 이름이 "마법의 성"인데.....이름도 참 거창하다.
<2004년도 11월 마법의 성에서 한컷......>
7년전 이라서 지금보다 많이 젊어보이긴 하다....
스틱한개를 집고 있는 모습이 영 자세가 아닌데.....ㅋㅋ
허기진 몰골의 마부작침.....
앞서가는 조은하늘님
악휘봉의 터줏대감 노릇을 하는 선바위
정상석....
장성봉방향으로....
하이라이트 구간인 대슬랩구간이 눈에 들어온다.....
함께한 용민형....
위험한 위치에서.....
슬랩구간.....
<포토바이 조은하늘>
슬랩구간을 오르고 나니 뾰족하게 튀어나온 바위가 나온다.
시원스레 뻗은 조망도 좋고.....
혈액형이 B형이라서 A코스보다 짧은 B코스를 탔다.....???
이게 말이 되는 건가??......ㅋㅋ
암튼.....뭐~~~~
수북히 쌓인 낙엽길을 걸으니 절로 흥이 난다....
여유로운 코스 덕분에 거품가득한 시원한 맥주도 한잔때려보고......
복분자도 한잔 마시며......
계절상 맞지는 않지만 포근(?)했던 악휘봉산행을 마무리 한다.....
담 산행에는 하얗게 쌓인 양탄자를 밟고 싶다는......
'충청도의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숨어서 기거하는 월악의 작은 동생....월악삼봉 (0) | 2011.12.06 |
---|---|
월악능선에는 첫눈과 상고대가...... (0) | 2011.12.05 |
청명한 가을에 쉬어(?) 가는산.....가은산 (0) | 2011.09.26 |
쿵~하고 무릅에 금이가는 소리가.....낙영산에서 (0) | 2011.08.01 |
신선이 놀다간 계곡에서.....계곡 트레킹 (0) | 2011.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