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1일~22일
오늘은 금요일이며 석가탄신일이다...3일동안 연휴가 시작되는 날.....
간만에 나홀로 배낭을 메고 대야산자락으로 스며들 생각을 하며 차에 시동을 건다.
날씨가 초여름을 연상케하는 그런 날씨.......
작년에 개장했다는 대야산자연휴앙림...
시설이 상당히 잘되어있고 주차장도 널찍하다.....
주차료도 내고, 입장료도 낸다.....ㅠ.ㅠ
여기에 주차를 시켜놓고 아스팔트길을 약 20여분 걷는데 초입부터 아주 죽이는 구만...
더운날에 아스팔트는 너무 덥다....ㅠ.ㅠ
지금 시각이 3시 30분.....
차량반사판이 있길래 셀카놀이......ㅎㅎ
아스팔트길을 버리고 좌측 가리막골로 올라선다.....
둔덕산을 오르는 직등코스....
중간에 힘이들어 시원한 맥주한잔을 들이키며,
오늘 나를 책임질 친구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대고.......
숲이 울창하여 피톤치드가 많이 나올것 같은 능선.....
날씨가 더워 중간중간에 쉬면서 맥주 2캔을 먹으면서 여유를 부렸더니 너무 늦게 도착.....
둔덕산을 지나 대야산 가는방향으로 헬기장에 도착
~~~
멋진 저녁놀을 감상하길 기대했지만 아쉽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대야산을 담아본다.......
먼저 잽싸게 오늘 잠자리를 책임질 사이트를 구축한다.
밤에 이슬이 있을까 싶어 텐트위에 타프도 치고........
오늘밤 사이트를 밝게해줄 랜턴과 심심하게 혼자있는 나를 위해 준비한 라디오.....
충주가 가까워서 그런지 충주방송 mbc 93.9가 잘 잡힌다......ㅎㅎ
롯데마트에서 구매한 호주산소고기.....
집에서 먹을때는 별루인데 산에서 먹으니 역시 맛은 굿~~~
혼자여서 그런지 저녁상이 조촐하다....
고기도 먹고 밥도 먹었으니.......후식으로 떡뽁이를.....
누릉지도 끓여 먹고......
마지막으로 사과로 입가심......
참 많이도 먹는다....ㅋㅋ
백세주와 맥주를 짬봉해서 먹으니 약간 알딸딸하여(내가 술은 잘 못하는 편....) 자리에 누우니
비박터의 밝은 달과 랜턴이 함께 있는게 멋져 보여서 찰칵......~~~
대충정리하고 잠자리에 들려한다.....약 11시정도
옆에 누구라도 있으면 대화하고 웃고, 떠들고 그럴텐데......
아무말도 안하고 먹고만 있으니 졸립다....-_-;
폴에 걸려있는 랜턴은 사이트의 보초병으로서 아침까지 켜둔다.....
눈을 떠보니 아침.....
상쾌한 바람이 얼굴에 부딪치니 시원하다....
밥먹기전에 모닝커피 한잔 하면서 주변의 산을 둘러본다....
비박터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장성봉방향으로.....
맨좌측에 군자산도 딱 걸렸네.....^^;
어제 지나온 둔덕산.....
마귀할미통시바위와 대야산.....중간에 중대봉도 보인다....
구왕봉과 희양산도.....
주변의 산을 감상하고 나서......
간단하게 아침밥을 지어 드시고 하산준비를 한다....
산행흔적은 아니온듯 가시옵고.......
둔덕산계곡으로 내려온다....
대야산의 용추계곡은 워낙 유명하고 폭포도 멋지고 수량도 많지만
둔덕산의 계곡은 사람도 없고 아기자기 한것같다.
적당한 곳을 찾아 세수도 하고, 땀 흘렸던 옷도 갈아입고....
개운하게 씻는다...
근데 물이 어찌나 차던지 발이 무척 시렵다...오돌돌~~~ @~@;
여기서 마지막 남은 맥주와 고래밥을 먹으면서 혼자만의 산행뒷풀이를 조촐하게......ㅋㅋ
씻는 동안 계곡물에 맥주를 놓아두었더니......정말 시원하다...
계곡물에 담궈놓은 톡~~쏘는 시원한 카스한잔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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