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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과 캠핑

남근석과 함께한 충주호언저리 백패킹...

by 날라리 산행이야기 2013. 6. 16.

 

 

 

 

 

 

 

 

일죽휴게소에서 충주호백패킹을 함깨할 일행 2명을 만나서 충주호로 gogo~~

나머지는 대구 및 서울에서 초입에서 만나기로 한다...

요즘 날씨가 30도를 육박하지만 산의 울창한 숲에 들어서자마자 시원한 골바람이 얼굴에 부딪히는 느낌이 도시의 뜨거운 바람과는 사뭇대조적이다.

 

 

 

 

초입에서 상당한 오름질을 한후 조망이 트인곳에서 잠식 휴식....

뒤딸아오는 일행들의 뜨거운 심장의 박동소리가 앞서가는 내 귀에 까지 들릴정도면 뭐~~~

 

 

 

충주호근처 산들의 공통점은 거의다 이렇게 암릉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드러운 육산에서는 발만 쓰면 되지만 여기서는 손까지 써야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된다.

 

 

 

 

 

 

 

몇해전까지만 여기에 계단이 없었는데 오늘 와보니 계단이 개비되어 있어서 좀더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는 것 같다.

 

 

 

이제부터는 발보다는 손을 더 써야하는 구간이 나타난다.

 

 

 

 

두숨돌리고 나니 떡하니 남근석이.....

거참 실하게 생긴게 거시기하다.....^^

 

 

 

 

 

 

 

 

오늘 모인사람들의 지역을 살표보니.....대구, 파주, 수원, 서울, 안성.....

북쪽의 파주와 남쪽의 대구에서 봤을때 중간지점이 충주이다....

그래서.....

아마도 운영진측에서 중간지점의 충주호근처에 이런 멋진 산을 정모로 선택한것 같다....

 

 

 

 

 

 

똥침바위도 풍경에 한몫을 한다.

 

 

 

 

누군가의 손을 거쳐 간절히 쌓아올린 조금만 돌탑....

 

 

 

 

 

앞으로 가야할 능선....

 

 

 

 

 

계속되는 오름질....

그리고 계속되는 일행들의 한숨....ㅠㅠ

 

 

 

 

같이 동행한 일행중 한명이 무릅을 바위에 스쳐서 비상약품을 꺼내 일단 후시딘 바르고 반창코를.....

 

 

 

 

평소 당일치기 배낭을 매었을때는 이런 암릉로프구간이 잼나고 그럴수도 있을것 같다.

헌데 무거운 박배낭을 메고 로프를 잡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많은 않은것 같다.

 

 

 

 

그러나 어쩌랴 일단 발을 들여놨으니 끝까지 가보는 수밖에.....

 

 

 

 

일행중 한명이 무슨 까페정모가 이런 버티컬리미트 같은 코스를 잡았냐고 투덜투덜....ㅎㅎ

 

 

 

 

힘들지만 그래도 이좋은 풍경을 선사하니 이또한 즐거운 백패킹이 아니겠는가?.....^^

 

 

 

 

바위틈에서의 로프잡기...

 

 

 

 

 

 

 

 

 

누군가는 그러더라.....

오늘 백패킹은 일단 살기위해서 로프를 잡는다고.....ㅋㅋ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는 암릉길이 날씨때문에 더 힘든듯.....

암릉에서 뿜어져나오는 뜨거운 열기에 얼굴이 화끈거린다.

 

 

 

 

 

무거운 배낭이 어깨를 짓누르고.....

 

 

 

 

발디딜때 아찔한 상황이 오고....

 

 

 

 

힘없는 손에 의지하여 로프를 잡는게 힘들고....

 

 

 

또한 날씨때문에 이런길이 힘들수도 있지만....

 

 

 

나는 그대들과 함께 하기에.....

 

 

 

 

그저 이런길이 좋을수밖에 없는 것 같다.....

 

 

 

 

우람한 암릉을 자랑하는 건너편의 산..

 

 

 

 

반짝반짝 빛나는 충조호가 뿌연 박무때문에 제대로 조망이 되지 않는다...

 

 

 

 

 

 

 

 

 

4월달에 갔었던 능선의 바위에 코앞이다.

 

 

 

로프구간이 끝나고 능선에 도달할때쯤.....

우측 협곡에서 갑자기 멧돼지가 보이더니 우리 일행들을 보고 놀래서 내려가다가 멧돼지가 데굴데굴 굴러 떨어지면서 내려갔다는.....ㅠㅠ

아~~~~~ 우리 나쁜사람들 아닌데 뭘 그리 놀래셔서......ㅎㅎ

 

 

 

 

 

생각해논 박지에 도착하기전 마지막 휴식......

이번능선에서 여기가 유일하게 핸폰이 터지는 곳이기도 하다....

 

 

 

약간의 오름질과 평탄치않은 능선은 계속된다...

 

 

 

 

 

해는 어느덧 뉘엇뉘엇 저물어 가고......

 

 

 

 

드디어 박지에 도착....

사실 박지(?)라고 얘기하긴 쫌 그렇다...

왜냐면 평탄하거나 헬기장이 있거나 또한 조망이 훌륭하거나 뭐~ 그런건 없는듯.....

그저 텐트몇동 칠수 있는 자리에 하룻밤 기거한다는 표현이 맞는듯...

 

 

 

 

이번에 일행들 체력소모가 심했는지 그 많던 코펠밥이 순식간에 거의 없어졌다는.....

누구는 3그릇까지.....헐~~~~

이번에 낼아침에 먹을꺼까지  생각해서 거의 10인분을 준비했는데 딱~~ 반공기만 남았다는.....ㅠ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다들 피곤했는지 일찍 각자의 텐트속으로.....zzzz

아침에 소쩍새의 기상소리에 눈을 뜬다....

 

어제 저녁에 딱 텐트1동 칠자리에 나의 마이하우스를 쳤다....

 

모든이가 텐트를 구매할적에 여러가지 생각을 해볼 것이다.

무게적인 측면, 디자인, 텐트의 환기 시스템, 뽀대, 브랜드, 설치편의성 등등.....

 

그런데 나는 지극히 개인적으로 생각하건데.....

어떠한 악천후에서도 안정적으로 맘편히 잘수 있는 텐트가 자기에 맞는 텐트라고 생각한다. 즉, 심리적인 측면도 중요하다.

아래 사진의 텐트와 약 2년간 사용하면서....

정말 선자령 저리가라는 바람과 엄청난 폭우속에서도 비한방울 새지 않았던 마이하우스....

악천우에서도 여기에 들어가 잠을 청하면 맘이 편안하다......^^

 

 

 

 

사진상으론 바닥이 평평해 보이지만 실제로 그렇치 않다는.....ㅋㅋ

 

 

 

 

 

 

 

 

텐트친곳에서 바라본 조망....

넓게 확 트인곳이 아니라서 아쉽지만 나름대로 괘안타.....

 

 

 

 

 

 

 

같이한 일행들과 아침식사후 출발하기전 단체사진....

 

 

 

 

 

약간의 오름길능선을 걸어가면서 바라본 파란단풍.....

 

 

 

 

 

어제보다는 한결 여유로운 일행들.....ㅎㅎ

 

 

 

 

 

나도 여기서 배낭과 모자를 벗어놓고 쉬고......

 

 

 

 

 

 

 

계곡으로 빠지면서 여기서 두명의 부상자 발생....ㅠㅠ

물도 없고 이끼낀 바위가 많다보니 많이 미끄럽다....

 

 

 

 

 

그래도 무사히 하산완료했고,

부상자들은 크게 안다쳐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