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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과 캠핑

하늘아래 하얀세상과의 조우....천덕봉,원적산

by 날라리 산행이야기 2012. 9. 11.

 

2012년 9월 8일~9일

 

천덕봉과 원적산에서의 1박 2일....

 

원래 계획은 문경 및 괴산의 어떤산을 날박하면서 종주하려고 맘 먹었으나....

기상청의 확신에 찬 그놈의 비소식으로 인해 문경 및 괴산의 코스가 바위가 많고 로프잡을 일이 많아서 아무래도 위험할 것 같은 생각이....

그래서 육산인 천덕봉과 원적산으로 코스변경.....

 

용민형과 집앞에서 도킹한 후 이천으로 gogo~~~

중간에 이천시내의 설렁탕하는 집에서 아침식사를 했는데......

그 맛은 대박......정말 맛있었다...

담에 지나가는 일이 있으면 또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영원사에 주차후 택시를 타고 동원대학으로 이동.....

동원대학 버스주차장 도착 후 뒷편의 능선을 타고 산행은 시작된다...

백패킹배낭이지만 첫걸음이라서 가볍게 출발~~~~

 

 

 

 

이마에 땀이 날때쯤에 첫번째 이정표가 눈에 띤다....

 

 

 

 

같이한 형님은 힘이 드신지....고개를 떨군다.

각도는 거의 90도....ㅋㅋ

 

 

 

 

첫번째 조망터인 정개산에 도착.....

이제는 가을인가보다....

시원한 바람이 땀에 젖은 등에 닿으면 등골이 엄청 시원하다....

 

 

 

 

이천시내방향으로의 조망...

 

 

 

 

 

 

 

 

시원한 맥주한잔이 산행의 갈증을 풀어준다......

파란가을하늘이 곧 맥주안주가 되니 더할나위 없이 좋다....^^

 

오전부터 비온다는 소식은 멀리 도망갔나봐~~~~

 

 

 

시원한 바람이 나뭇잎사이로 비집고 들어올니 산행내내 시원하다....

 

 

 

 

 

 

 

 

공기바위 맞나???? 아니면 말고.....

 

 

 

 

 

숲속의 길을 지나 우측으로 또한번의 조망....

 

 

 

 

 

이번에 태풍의 영향으로 나무가 쓰러져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바리케이트....

 

 

 

속살을 보니 쓰러진지 얼마 안되었나보다...ㅠㅠ

 

 

 

 

오늘 하룻밤 묵을 천덕봉이 갑자기 떡하니 나타나고....

 

 

 

 

태풍으로 인한 두번째 바리케이트....

이번에 길은 완전히 막아놔서 우측으로 우회......

그러다 오른쪽 팔이 가시에 찔려서 기스가 났다.....

글을 쓰는 지금보니 흉터가.....ㅠㅠ

 

 

 

 

천덕봉 오르기 전 헬기장 도착......

 

 

 

 

잠시 휴식을 취하고 천덕봉으로 다시......

 

 

 

원적산으로 하산할 주능선이 눈에 조망된다......

 

 

 

 

좌측의 골프장......

언제 골프한번 쳐봤으면 좋겠다는......ㅋ

 

 

 

 

 

 

 

 

조금 남았으니 힘내시고요....^^

 

 

 

 

오늘 걸었던 주능선......

 

 

 

 

정오가 약간 안되서 출발했는데....거의 해질녁에 도착.....

 

 

 

 

오후내내 걸어서 천덕봉 도착.....^^

 

 

 

 

천덕봉에서 보금자리를 마련하려고 하는데....

억새를 보니 부는 바람이 심상치 않다....

 

 

 

원적산 가는 중간에 박터가 보여서 거기로 다시 내려가려 한다..

 

 

 

 

해질녁.....

요즘에는 6시 30분정도에 해가 지나보다.....

 

 

 

 

바람이 아까보다 더 승질났나봐~~~ㅠㅠ

 

 

 

 

배도 고프고....여기서 1박....

잽싸게 텐트치고 셋팅완료.....

앞쪽으로 바람이 많이 불어서 타프 앞쪽을 꺽어주시는 센스를 발휘 하신다.

 

 

 

 

산에 있을때....나의 담당업무(?)는 밥짓기다.

 

 

 

코펠로 밥을 하는데...내가 봐도 찰지게 넘 잘했다는.....

그래서 나는 밥돌이다....ㅋㅋ

 

 

 

용민형은 고기담당......ㅋㅋ

 

 

 

 

고기먹고나서 무우를 넣은 오뎅탕을 끓이니 시원해서 조타~~~~

 

 

 

 

 

오뎅국과 총각 및 볶음김치.....

차린것없는 소박한 밥상이지만 지금 이순간 만큼은 진수성찬 부럽지 않다는.....

 

 

 

 

 

둘이 합쳐서 소주말고 조금 약한술 5병 가지고 왔는데 둘이 합쳐서 2병을 못 먹었다....

용민형은 소주3병은 기본으로 잡수시는 분인데.....쩝~~~

 

저녁을 먹고나니 갑자기 확~~~ 밀려오는 피로함....

 

그래서 커피한잔 끓여서 이천시내의 야경을 구경하며 같이한 형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남자들 수다는 사는이야기 및 회사생활 이야기.....

소소한 대화지만 이 시간도 즐겁운 시간.....ㅎㅎ

 

 

 

 

아까보다는 약해진 적당히 불어오는 밤바람의 냄새가 좋다.

 

 

 

 

도저히 피곤해서 안되겠다...

 

 

 

이제는 꿈나라로~~~~

 

 

 

 

나는 집에서 잘때는 잠을 많이 못자는데....

산에 오면 왜그렇게 잠을 잘 주무시는지....

8시간을 아주 그냥 한번도 안깨고 푹~~~~

 

 

 

 

어제 커피마신자리에서......

 

 

 

 

잘때 바람이 불어서 안전하게 텐트의 당김줄을 땡겼더니 맘 편하게 취침했다는......

 

 

 

 

 

내 보금자리인 힐레베르그의 솔로텐트....

등산화 및 배낭 놓을 약간의 전실도 있고 설치 및 해체하기가 편하다.

그리고 아래사진처럼 당김줄을 잡아놓으니 비와 강한 바람에도 끄떡 없을듯......

산에서 잠을 잘적에 극한상황의 악천후가 있을때도 편안하게 잠을 청할수 있는 텐트인것 같다.....

그만큼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이 있다는 이야기다....

 

 

 

 

어제 억새를 흔들게 했던 강한 바람은 아침과 함께 사라져버리고..... 

 

 

 

 

6시정도에 일어나서 주위의 주변관광(?)을 해보고.....

 

 

 

 

 

 

 

마부작침표 탕수육을 만드신다....

동행한 형님의 말씀을 빌리자면.....음~~~~

왠만한 중국요리보다 훨씬 맛나다고 하는데......ㅋㅋ

 

맛나다고 하시니 담에 또 한번 만들어 드리지요....^^

 

 

 

 

 

아침먹고 모닝커피 한잔 때리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뭔가 저멀리 이상한 움직임이 포착된다....

 

 

 

 

안개는 아닌것 같고....낮은 구름같은게 갑자기 능선으로 몰려든다.

 

 

 

 

 

 

 

아주 순식간에 이렇게.....

 

 

 

 

와~~~~~ 넘 좋다.....^^

박산행하면서 이런적이 몇번 없는데 오늘은 운이 따라준 것일까???

 

 

 

 

 

좋아서 입을 다물지 못하네요.....

 

 

 

 

오우~~~예...

 

 

 

 

 

 

산행시 아니온듯 가시옵고의 법칙에 따라 깨끗히 정리후 원적산으로 하산.....

 

 

 

 

 

뒤돌아본 천덕봉.....맨 꼭대기 바로 아래에서 날박....

 

 

 

 

원적산에서....

 

 

 

 

산행온 등산객한테 사진을 부탁해서 둘이 찍었다....

자연스럽지 못한 저 인상들.....ㅋㅋ

 

 

 

 

 

이 능선을 타고 영원사로 하산길을 잡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시원한 바람이 솔솔~~~

 

 

 

 

영원사 거의 못가서....

여기서 세수와 등목을......

 

 

 

영원사 도착.....^^

 

 

 

 

 

동승자께서 수줍은 미소로 반겨주신다.....

감사합니다 스님~~~

 

 

 

 

영원사의 800년된 은행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