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1,614m)
* 산행코스:안성매표소-동엽령-백암봉-중봉-향적봉-대피소-백련사-삼공리주차장
* 평택산울림산악회와 함께.....
토욜저녁에 아내와 아들을 처가에 데려다 주고 집에서 tv보면서 혼자 맥주2캔을 마시다
12시쯤에 잠이 들었다...낼 눈이 많은 하얀덕유산 설경을 생각하며 꿈속으로 들어간다..
한참 곤하게 자고있는데 갑자기 울리는 핸펀소리.....
"산울림산악회 총무 양필석입니다....왜 안나오세요?"....아뿔사 시계를 보니 6시 40분...
늦었다...이런일이 없었는데.....일단 차를 먼저 보내고 등대님 한테 연락을 하여 택시를 타고
봉산로타리까지 갈테니 기다려달라고 전한다....새해 첫산행인데 지각을.....
암튼 이러저리 점심도시락도 못 챙기고,
세수도 못하고 부시시한 모습으로 버스에 올라타서 그래도 즐거운 산행을 생각하며
기분좋게 자리에 앉는다....ㅋㅋ
버스에서 내리니 봄비(?)같은 비가 내린다.....이비가 곧 눈으로 바뀌겠지....ㅎㅎ
둔덕소(?)인가?....암튼 얼어서 비가 얼음위로 흐른다..
서서히 고도를 높혀가니 비가 어느덧 눈으로 바뀌어 환상적인 설꽃의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약 1시간 20분만에 주능선을 만나니 아까보다 더 많이 눈이 내린듯 하다..
바람도 몹시 불고....날라갈것 같다.....ㅋㅋ
올라가다가 같이한 일행을 놓쳐서 혼자 셀카를 찍어본다....ㅎㅎ
덕유산의 눈바람이 불기전.....ㅋㅋ
이윽고 조금더 가니 많이 불지는 않았던 바람이 눈과 함께 불어대는데 몸이 휘청거린다........
이렇게 변해버렸다....ㅋㅋ.....조금만 더 있으면 눈사람이 될뻔.....셀카.....ㅎㅎ
향적봉에 도착하여 대충둘러보고 대피소에 들르니 왠 야시장(?)....엄청많은 인파에 놀라다......
도시락을 못 싸왔으니 그냥 아는사람있나 살펴보는데 그사람이 그사람같고....
아마 밥을 못먹어서 헛것이 보이는 듯.....ㅠㅠ
포기하고 백련사를 향하는데 아까와는 다른 풍경이 연출된다....
백련사를 지나서 삼공리 주차장으로 향한다.....
삼공리매표소로 가는데 왠 어름기둥이 있길래 찍어본다....
암튼 비를 맞고 눈을 맞으며 눈바람에 휘청거린 산행이었지만 나름대로 운치도 있고
참 멋진산행을 한것으로 기억이 된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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